2025년 현재,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과 빠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경제교육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금융의 기초 이해, 현실적인 진로 설계, 그리고 창업 마인드까지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등학생을 위한 경제교육의 핵심 구성 요소인 금융기초, 진로설계, 창업교육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방향을 살펴봅니다.
금융기초: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첫걸음
2025년의 청소년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경제와 금융의 기초 개념을 더 빨리 접하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실제 금융의 원리나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단계에서 제공되는 금융교육은 단순한 저축 개념을 넘어서 현금흐름 관리, 금융상품 이해, 소비습관 개선, 신용과 부채의 개념까지 포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장 사용법,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 온라인 결제 보안,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실습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육부와 금융감독원은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학교 연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 중이며, 다양한 교과서 외부 자료, 체험형 수업, 금융회사 협업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문맹을 줄이기 위한 시뮬레이션형 앱 학습(예: 청소년 가상 금융게임)도 활발히 도입되고 있습니다.
진로설계: 경제적 관점에서 진로를 바라보다
고등학생의 진로 교육은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자립과 직결된 생애 설계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고등학생 중 약 70%가 ‘직업 선택 시 소득 수준’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진로의 경제적 측면에 대한 인식은 과거보다 훨씬 구체적입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진로 탐색을 위한 경제적 요소들을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각 직업의 연봉 구조, 취업률, 직무 만족도, 성장 가능성 등을 비교하고, 학력·학과별 경로를 시뮬레이션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진로 관련 경제교육은 진학 중심이 아닌 자기 주도형 커리어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 관심사, 경제적 목표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직무 인터뷰 영상 시청, 인공지능 기반 진로추천 앱(예: 커리어넷, 에듀에이아이) 등을 통해 학생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확대와 연계하여 ‘경제학 개론’, ‘직업과 경제’, ‘사회적경제’ 등의 선택 과목을 이수하며 자신의 진로와 경제적 목표를 연계하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창업교육: 문제 해결 중심의 실천적 수업
2025년 고등학생 경제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창업 마인드의 내재화입니다. 단순히 창업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교육하는 것이 창업교육의 핵심입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모의 창업 프로젝트, 비즈니스 모델 제작 실습, 마켓데이 운영, SNS 마케팅 체험, 지역 사회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예산을 수립하며, 실제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서비스 콘셉트를 개발해 보는 경험을 합니다. 교육부는 2025년 기준 전국 500개 고교에 ‘청소년 창업동아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된 멘토링, 공간 지원, 시제품 제작도 일부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창업교육은 학생들의 자기표현 능력, 기획력, 협업능력,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을 동시에 높이며, 향후 창직(직업 창조), 프리랜서 활동, 소규모 창업 등 다양한 경로로 확장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2025년 고등학생 경제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과 연결된 실전형 학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금융 기초에서 진로설계, 창업까지 연결되는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교육 현장은 실생활과 맞닿은 콘텐츠를 확대해야 하며, 학생 스스로 경제를 도구로 삼아 삶을 설계해나가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