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이제 한국 사회의 핵심 소비자이자 경제활동 주체로 자리잡았습니다. 2025년 현재 이들의 삶은 기존 세대와는 다른 경제 감각, 일자리 기준, 소비 기준, 자산관리 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도 이에 맞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MZ세대의 경제생활을 ▲일자리 인식, ▲소비 트렌드, ▲자산관리 전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봅니다.
일자리: ‘안정’보다 ‘자율’ 추구하는 MZ세대
MZ세대는 고용 안정성보다 자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25년 현재, 20~30대 취업자 중 약 35%는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창업자 등 기존 정규직 외의 형태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계속 증가 중입니다. 전통적인 대기업, 공공기관 중심의 취업관보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워라밸’, ‘업무의 의미’ 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한 이직과 이중직업에 대한 거부감이 낮으며, 하나의 직장이 아닌 다양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업에도 영향을 미쳐, 자율 출퇴근제, 원격 근무제, 사내 창업 지원 등 MZ세대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비: 경험·가치 중심, ‘내 돈의 의미’를 아는 세대
MZ세대는 물건을 사는 것보다 경험을 소비하며, 단순 가격보다 브랜드의 철학과 사회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는 “가성비”에서 “가심비”, 그리고 “가치소비”로 소비 트렌드가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친환경 브랜드, 윤리적 소비, 로컬 브랜드, 제로웨이스트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나를 위한 소비’도 많아졌습니다. 헬스케어, 심리상담, 명상 앱, 자기계발, 스몰 럭셔리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SNS,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소비 경로가 주류가 되었으며, 리뷰 신뢰도가 소비 결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투자와 절약을 병행하는 현실주의자
MZ세대는 “돈을 모으는 세대”라기보다 “돈을 관리하는 세대”입니다. 이들은 주식, ETF, 가상자산, 예적금, ISA, 연금펀드 등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적극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소비절약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 도구를 통해 소비 분석, 자동 저축, 소액 투자 등을 실현하며, 신용점수 관리와 부채 관리에도 민감합니다. 이는 미래의 금융 자율권을 위한 전략적 대응입니다.
2025년 현재 MZ세대는 단순한 세대가 아니라 경제문화를 바꾸는 세대입니다. 이들은 일에 대한 새로운 정의, 소비의 재해석, 자산관리의 기술화를 통해 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책은 MZ세대의 감각과 현실을 반영해야 하며, 그들의 가치가 한국경제 전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할 시점입니다.